키움 히어로즈 김휘집(19)이 빼어난 출루능력을 과시했다.
김휘집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9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득점 3볼넷을 기록했다.
3회말 2사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팀의 첫 출루를 만들어낸 김휘집은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이날 첫 득점도 올렸다. 5회 1사에서도 볼넷을 골라냈지만 이번에는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김휘집은 키움이 1-2 추격을 허용한 7회 선두타자로 나서 다시 한 번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무사 만루에서 이정후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릴 때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두 타석은 아쉽게 범타로 물러났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9순위) 지명을 받은 김휘집은 지난달 16일 LG전에서 1군에 데뷔한 이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13경기 타율 1할8푼5리(27타수 5안타) 4타점 7득점 1도루를 기록중으로 타율은 높지 않지만 출루율이 무려 .439에 달한다. 뛰어난 선구안과 참을성 덕분에 많은 볼넷을 골라내고 있기 때문이다.
김휘집은 안타보다 많은 볼넷을 수집하고 있다. 안타가 5개인데 볼넷은 무려 11개를 골라냈다. 타석당 볼넷 비율은 25%에 달한다. 이날 경기에서도 3타석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뛰어난 출루능력을 과시했다.
수비와 주루에서도 신인선수답지 않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휘집은 빼어난 출루능력을 잘 살린다면 그동안 키움에서 보기 힘들었던 색다른 스타일의 대형 내야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