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검사 신경전’ 브리검 “몸 전체 검사는 지나친 것 같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7.01 22: 31

“몸 전체 검사를 요구한 부분은 조금 지나쳤다고 생각한다”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수확했다. 키움은 13-1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질주했다.
키움과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이물질 검사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키움이 먼저 3회 심판진에 롯데 선발투수 앤더슨 프랑코의 글러브를 검사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롯데도 4회 브리검이 이물질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두 투수 모두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기종료 후 키움 홍원기 감독이 시즌 6승 거둔 브리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1.07.01 / soul1014@osen.co.kr

이 과정에서 브리검은 롯데 최현 감독대행과 잠깐 말다툼을 하기도 했다. 브리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판들이 올라올 때 나도 검사를 하겠구나라고 직감했다.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고 그래서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다만 글러브 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검사해달라고 한 부분은 과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브리검은 이러한 해프닝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롯데 타자들을 압도하며 시즌 최고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오늘은 감이 좋았다”고 말한 브리검은 “롯데 타자들이 요근래 뜨거웠는데 좋은 피칭을 하면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서 기쁘다. 1이닝 정도는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점수차가 크고 불펜진을 믿고 있기 때문에 마운드를 내려왔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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