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와 4번타자가 뜨자 승리가 찾아왔다.
KIA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회 5득점의 빅이닝과 애런 브룩스의 호투와 필승조의 계투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NC 6전전패의 사슬을 끊었고, 최근 5연패에서도 벗어난 기분좋은 승리였다. 황당주루사와 실책 등이 나오며 시름을 안겨주었지만 돌아온 에이스와 4번타자가 승리의 길을 놓았다,

브룩스는 투구수 제한 60구를 안고 30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최고 152km짜리 볼을 뿌리며 속전속결로 NC 강타선을 잠재웠다. 2회 1사후 알테어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으나 나머지 이닝은 완벽하게 막았다.
비록 4이닝에 그쳤지만 에이스가 시간도 끌지 않고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켜주자 야수들이 힘을 냈다.
허벅지 통증을 딛고 함께 돌아온 최형우는 1회 선제 타점을 올리는 내야땅볼을 때렸다. 4회는 김호령이 결승 투런홈런을 날렸고, 이어진 기회에서 최형우가 6-1로 점수차를 벌리는 2루타를 날렸다.
에이스가 잘 던지고 4번타자가 잘 때리자 팀 다운 경기를 했다. 첫 날 기분좋게 5연패를 끊으며 7월을 시작했다. 다니엘 멩덴과 프레스턴 터커까지 돌아오면 보다 나아진 전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룩스는 "건강하게 복귀해 기쁘고 팀 승리에 기여하게 돼 더욱 기분 좋다. 투구를 마친 뒤에도 팔꿈치에 전혀 문제가 없다.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타자의 배트를 빨리 이끌어내려고 했던 게 결과가 좋았다. 다음에는 많은 이닝을 던지며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3타점을 올린 최형우는 "1회에는 컨택에 초점을 뒀고, 4회에는 타석에서 타이밍에 중점을 두고 들어섰는데 운 좋게 변화구가 가운데로 들어와 좋은 결과가 나왔다. 눈 상태는 좋고 햄스트링 상태도 괜찮다. 경기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팀 주축선수로서 빠져있는 동안 좋지 않은 성적으로 팬 여러분께서 많이 실망하셨을 것 같은데 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해서 팀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