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가 필요할 때마다 타점을 올리며 팀이 재역전승에 성공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9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8-7 승리를 거뒀다. 9번 타자 김상수가 올 시즌 자신의 첫 홈런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날 팽팽한 경기는 정규이닝에 끝나지 않고 연장전으로 흘렀다. 7-7로 맞선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한울이 1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고 김상수가 서진용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8-7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10회말 마무리 오승환을 올려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승리 주인공은 김상수. 하지만 이런 승리 과정의 발판을 마련한 인물은 베테랑 주전 포수 강민호였다.
강민호는 이날 포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의 타점 2개는 모두 필요할 때 나왔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3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외야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팀이 4-4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에는 1사 1, 2루에서 우익수 쪽으로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삼성은 이후 2점을 뽑아 다시 리드를 잡았다.
팀이 6-7로 다시 리드를 뺏긴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강민호의 타격 하나하나에 삼성은 9회, 연장 10회까지 힘겨루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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