뺏기면 되찾는다…든든한 존재감 보여준 삼성 '안방마님' 강민호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01 23: 06

삼성 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가 필요할 때마다 타점을 올리며 팀이 재역전승에 성공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9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8-7 승리를 거뒀다. 9번 타자 김상수가 올 시즌 자신의 첫 홈런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날 팽팽한 경기는 정규이닝에 끝나지 않고 연장전으로 흘렀다. 7-7로 맞선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한울이 1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고 김상수가 서진용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1일 오후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무사 삼성 강민호가 동점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07.01/youngrae@osen.co.kr

8-7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10회말 마무리 오승환을 올려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승리 주인공은 김상수. 하지만 이런 승리 과정의 발판을 마련한 인물은 베테랑 주전 포수 강민호였다. 
강민호는 이날 포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의 타점 2개는 모두 필요할 때 나왔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3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외야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팀이 4-4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에는 1사 1, 2루에서 우익수 쪽으로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삼성은 이후 2점을 뽑아 다시 리드를 잡았다.
팀이 6-7로 다시 리드를 뺏긴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강민호의 타격 하나하나에 삼성은 9회, 연장 10회까지 힘겨루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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