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일전 맞대결에서 조기 강판을 당했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5구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2.3마일(약 148.5km)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5로 상승했다.
지난 4월 26일 탬파베이전 3⅔이닝 강판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최소 이닝 강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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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6.11로 다소 부진했던 류현진. 그러나 지난달 27일 볼티모어전에서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7승 째를 수확했다. 6월을 평균자책점 4.88로 마쳤다.
시애틀의 선발 라인업은 J.P. 크로포드-미치 해니거-카일 시거-타이 프랜스-제이크 바우어스-딜런 무어-셰드 롱 주니어-루이스 토렌스-제이크 프랠리로 꾸려졌다. 이날 시애틀 선발을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 류현진의 통산 3번째 한일전 매치업. 2013년 6월, 뉴욕 양키스전에서 구로다 히로키와 맞붙었고 2014년 8월 시카고 컵스 와다 쓰요시를 만난 바 있다.
그러나 1회를 풀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크로포드를 상대로 류현진은 2구 째 커브를 꽂아넣다가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후속 해니거를 상대로도 2볼 상태에서 3구 째 체인지업이 통타 당해 우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 위기에서 시작했다.
위기에서 시거를 상대했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 선상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내야 안타 처리가 됐고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송구를 뒤로 빠뜨리면서 선행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1실점 이후 무사 1,3루 위기가 계속됐다. 프랜스를 상대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실점 했다.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포심이 외야로 뻗었다.
1사 1루에서는 바우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고 무어를 상대로는 7구 승부 끝에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회에만 28개의 공을 던졌다.
2회 안정을 찾아가는 듯 했다. 롱 주니어를 상대로 포심을 던져 삼진 처리했고 토렌스는 체인지업을 던져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워닝 트랙에서 잡히는 큰 타구였다. 2사 후 프랠리를 상대로는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좌타자 프랠리의 몸쪽으로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며 홈런을 얻어 맞았다. 크로포드를 상대로는 바깥쪽 포심을 연거푸 던졌지만 존에서 벗어나 볼넷을 내줬다. 류현진은 존에 다소 불만이 생긴 듯 했다. 2사 1루에서 해니거에게도 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포심이 우전 안타로 연결됐다. 일단 2사 1,2루에서 시거는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간신히 2회를 마쳤다.
2회까지 투구수는 54개. 3회 선두타자 프랜스는 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던져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바우어스와는 3볼 이후 풀카운트까지 끌었지만 볼넷을 내줬다. 무어는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해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2사 후 롱 주니어와 1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89.9마일 포심이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두 번째 피홈런이었다.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이후 토렌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3회를 끝냈다.
4회에도 선두타자 프랠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크로포드는 2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잡았고 해니거는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고 시거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처음으로 실점 없는 이닝을 기록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역할은 4회까지 였다. 5회에 올라오지 않고 패트릭 머피에게 공을 넘겼다. 토론토가 1-5로 뒤져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