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패 류현진, "제구가 문제...초반 투구수가 많아져 어려웠다" [인터뷰]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7.02 05: 55

[OSEN=LA, 이사부 통신원] "제구에 문제가 있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세일렌 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4실점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이날 부진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존으로 비슷하게 갔는데 볼 판정이 됐고, 타자들도 볼이 되는 그런 볼에 방망이를 내지 않으면서 잘 참았다"면서 "그런 것이 볼이 되면서 볼이 많아져 초반 투구수가 많아졌다"고 했다.

[사진] 토론토 불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일(한국시간) 세일렌 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과의 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제공 영상 캡처>

그러면서 류현진은 "전체적으로 초반에 투구수가 많아졌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오늘 전반적으로 조금씩 제구가 빗나갔는데 심각한 것인가?
▲그냥 다음 경기에는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 준비해야 할 것 같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회와 2회 투구가 아쉬웠다. 판정에 대한 불만은?
▲판정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닝을 마치고 체크해 봤는데 볼이었다. 그래도 워낙 비슷하게 들어가서 그 부분이 아쉬움이 많았다. 제구에 어려움이 있어서 불안한 마음이 있긴 했다. 이런 일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체인지업을 적게 던졌는데 아직도 문제가 있는가?
▲체인지업으로 안타도 맞고, 홈런도 나오고, 빚맞은 타구도 나왔다. 4, 5월 만큼의 제구는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직구와 커터를 많이 던졌다. 그 부분을 빨리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소 언제쯤 이상이 있다는 것을 느끼나?
▲그 당일에는 못 느낀다. 일단 감정을 빨리 잡아야 한다. 오늘은 그 부분이 부족했다. 선수가 경기를 하다 보면 흥분을 할 수도 있는데 그것을 빨리 컨트롤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만들어야 한다.
-이제 곧 포수 대니 잰슨이 돌아온다.
▲그는 당연히 좋은 포수다. 부상에서 빨리 돌아오면 우리 팀 전체에도 도움이 된다. 재발하지 않게 조심해서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6월 이후 전반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다. 지난해보다 투구량이 넘어선 이후부터다. 그런 이유도 있는가?
▲전혀 없다. 지금 너무 건강하게 잘 던지고 있다. 스피드도 떨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전혀 그런 건 없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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