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휴식→체력 보충' 국대 우완, 무실점 피칭으로 10연패 끊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7.02 21: 56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우완 선발로 발탁된 한화 토종 에이스 김민우가 팀의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민우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책임감이 느껴질 만한 상황이었다. 
10연패의 시작점이 김민우였다. 지난 6월 19일 대전 SSG전에서 김민우는 5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이후 한화는 1일 대전 두산전까지 10연패에 빠졌다. 패전 투수가 된 후 김민우는 피로 누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6월 4경기 평균자책점이 7.40으로 부진했다. 열흘 휴식 후 2일 잠실 LG전에 선발 투수로 복귀했다.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말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가 역투하고 있다. 21.07.02 / soul1014@osen.co.kr

김민우는 7⅓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8승을 달성했다. 8회 1사까지 102개의 공을 던졌는데, 최고 147km의 직구(49개)와 포크볼(43개) 위주로 LG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1사 후 오지환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문보경을 3루수 땅볼(1루와 2루 사이로 시프트)로 처리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3회 하위 타순 상대로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 홍창기를 삼진으로 잡고, 이형종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김현수를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오지환은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문보경을 3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한 숨 돌렸다. 2사 3루에서 김민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유강남을 우익수 뜬공으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 1사 후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형종과 김현수는 뜬공으로 처리했다. 7회 채은성과 오지환을 외야 뜬공 아웃, 문보경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 김민성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불펜 강재민에게 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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