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혈투 끝에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연승으로 시즌 42승32패1무를 마크했다. 같은 시간 롯데에 패한 SSG, 한화에 패한 LG를 동시에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초반 득점이 터지며 다득점 양상으로 전개되는 듯 했다. 삼성이 1회초 1사 후 피렐라의 볼넷과 2루 도루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강민호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회말, NC는 선두타자 박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권희동이 유격수 병살타를 때리면서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지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이 삼성 선발 백정현의 116km 커브를 받아쳐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15호 홈런.
1-1의 양상은 계속 이어졌다. 다만 삼성은 2회초 무사 1,2루, 3회초 1사 1,2루, 4회초 2사 3루 기회를 놓쳤다. 5회초 결국 추가점을 뽑았다. 5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볼넷과 2루 도루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2루 상황에서 오재일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2-1로 앞서갔다.
이후에도 침묵했던 삼성이었다. 6회 무사 만루 기회마저 놓쳤다. 그러나 마지막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은 8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피렐라의 볼넷 그리고 구자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강민호가 3루수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가 런다운 끝에 횡사했지만 계속된 2사 1,2루에서 오재일이 바뀐 좌완 투수 임정호의 126km 바깥쪽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쐐기 3점포였다.
NC는 8회말 박민우의 안타, 권희동의 사구, 나성범의 1루수 땅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양의지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면서 1점을 마회했다. 후속 알테어의 중전 안타로 2사 1,3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노진혁이 범타로 물러나 더 이상 추격에는 실패했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7이닝 101구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실점 역투로 시즌 7승(4패)째를 수확했다. 오재일은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NC는 선발 웨스 파슨스가 복귀전에서 6이닝 110구 6피안타 4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