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주장 김현수는 약 한 달 가까이 붙박이 지명타자로 출장하고 있다.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아서 외야수로는 나가지 않고 있다. 햄스트링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장하면서 타격도 점점 하락세다.
김현수는 지난 6월 5일 광주 KIA전에서 개인 통산 350번째 2루타를 때렸다. 그러나 영광의 기록에 상처가 뒤따랐다. 1루 베이스를 빠져나가는 타구를 때린 후 2루까지 달린 김현수는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됐다. 오른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를 자청했다.
다음 날인 6일 KIA전에는 결장했다. 무리하다 부상이 악화될까 보호 차원이었다. 6월 8일 NC전부터 LG 라인업에서 김현수 타순은 ‘3번 지명타자'로 고정이었다. 미세한 잔부상으로 곧 회복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김현수가 좌익수로 출장하는 것을 본 지 4주가 지났다.

류지현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김현수의 몸 상태에 대해 아직 수비로 나가기는 완벽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올림픽 브레이크 이전까지 지명타자로만 나갈 수도 있다는 트레이닝 파트의 보고도 있다. 외야수들의 체력 보호를 위해 로테이션으로 기용하고 싶기도 한데, 김현수 몸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지명타자로 출장하면서 타격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햄스트링의 미세한 영향이 미치는 듯. 지난달 8일부터 2일 한화전까지 21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출장한 김현수는 80타수 19안타, 타율 2할3푼8리에 그치고 있다. 4홈런 14타점으로 중심타자로서 활약이 미비하다. 지난 주말 삼성 3연전에서 14타수 5안타를 친 이후 최근 3경기는 11타수 무안타 침묵이다.
김현수는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 좌익수 주전이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외야수로 김현수, 이정후, 박건우, 박해민 4명만 뽑았다. 현재로선 박해민이 백업, 외야 백업이 더 필요할 경우에는 김혜성이 좌익수로도 준비하지만, 김현수가 좌익수로 출장해야 강백호가 지명타자로 출장할 수 있다.
김현수는 당장 LG를 위해서도, 앞으로 올림픽에서 대표팀 라인업을 위해서라도 빨리 건강한 몸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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