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150km 사이드암, 이강철 감독 “구위는 예전 그대로” [수원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7.04 15: 08

“구위는 예전부터 좋았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상무에서 전역하는 엄상백(24)의 활약을 기대했다.
엄상백은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로 많은 기대를 받은 사이드암 투수다. 하지만 2019시즌 26경기(31⅓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8.04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시즌 후 상무에 입대했다.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58⅔이닝) 6승 1홀드 평균자책점 1.53으로 활약했다.

KT 투수 엄상백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상무 전역을 앞둔 엄상백은 휴가를 나와 이날 KT위즈파크에서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이강철 감독은 “투구하는 것을 직접 보는 것은 2년만인 것 같다. 불펜 투구만 보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뭐 얼마나 달라졌겠나”라면서도 “구위는 예전부터 좋았다. 좋은 것 하나는 있는데 말은 하지 않겠다”며 웃었다.
KT는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4.72) 5위를 기록중이다. 아주 높은 순위는 아니지만 김재윤, 주권 등 필승조가 좋은 투구를 이어가며 팀 승리를 착실히 지키고 있다.
이대은도 1군 복귀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이강철 감독은 “시즌 초반이라면 당장 올렸을텐데 지금은 불펜투수들이 다 잘던지고 있어서 고민이 된다. 엄상백과 이대은 모두 언젠가는 분명히 불러서 써야하는 투수들이지만 냉정히 말해서 확실한 카드는 아니다. 구위가 좋아서 기대치가 있는 것”이라며 최근 좋은 흐름을 무리하게 깨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KT는 최근 7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고민해 봐야한다”라고 말한 이강철 감독은 “엔트리가 빨리 늘어났으면 좋겠다. 작년에는 확장엔트리를 빠르게 시행해서 좋았다”라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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