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이옥주, 사업가 美남편-입양 셋째딸 공개 "자기야 보고 싶어"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7.04 20: 06

이옥주의 미국인 남편과 입양한 막내딸이 공개됐다.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결혼 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던 개그우먼 이옥주가 출연했다.
이옥주는 지난 1988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방송계를 휩쓸고 2년 만에 신인상을 수상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기본 방송 5개를 하면서 바쁜게 살던 이옥주는 갑자기 찾아온 슬럼프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고, 당시 연인이자 미국인 사업가 크리스토퍼 가슬러와 결혼해 1998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미국 이민 후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이옥주는 2006년 셋째 딸로 한국 여자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이옥주의 결정은 생소했던 입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미국에서 한국 친정 집에 들어와 자가격리를 마친 이옥주는 "첫날 이 동네 아이들이 웃는 소리를 들으면서 공원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격리 기간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옥주는 친정 집에 걸린 그림을 통해 뛰어난 그림 솜씨를 자랑했고, "큰 아들이 속 썩일 때마다 취미가 하나씩 늘어난다. 첫째 아들이 속 썩여서 도자기도 그래서 시작했고, 그림은 둘째 아들 때문에 시작했다. 우리 막내 때문에 뭐 하나를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어 미국 뉴멕시코 앨버커키에 위치한 이옥주의 집이 공개됐고, 미국인 남편과 셋째 딸이 직접 소개해줬다. 입양했던 셋째 딸 제키는 벌써 16살이 됐다고.
이옥주의 남편은 "우리집에는 책이 많은데 우리 가족은 책을 좋아한다"며 "딸 제키 방이 최고다. 화려한 불빛이 많아서 나이트 클럽 같다"고 말했다. 
이옥주의 셋째 딸은 "엄마가 없으니까 어떠냐?"고 물었고, 남편은 "엄마가 없어서 좀 힘들다. 엄마는 내 친구고 많은 일을 도와주고 서로 마음이 잘 통하고 함께 많은 일을 한다. 그래서 엄마가 없어서 좀 아쉽다"고 답했다.
또한, 이옥주 남편은 "그래도 괜찮다. 내가 잘해내고 있다"며 "아내가 없어서 제일 그리운 건 평소에 이곳에서 작업하는데 여기 보시다시피 그녀의 도자기 작품들이 있다. 내가 책상에서 근무할 때 아내가 작업하는 모습을 보는 게 재밌다. 나에겐 일종의 휴식처럼 느껴진다. 아내가 작업하는 모습이 그립다"고 털어놨다.
이옥주 남편은 "보고싶어요 여보, 난 잘 견디고 있어요. 한국에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내고 와요"라며 한국말로 "사랑해 자기야 보고 싶어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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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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