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강력한 불펜진을 과시하며 8연승에 성공했다.
KT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2-3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기대만큼의 투구를 하지 못했다.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면서 투구수가 늘어났고 결국 111구를 던지고도 5회를 마무리하지 못한채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KT 불펜진은 이후 4⅔이닝 동안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민수(⅔이닝)-조현우(⅔이닝)-이창재(1이닝)-박시영(1⅓이닝)-하준호(1이닝)가 이어던지며 키움 타자들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압도하는 사이 KT 타자들도 6회 4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짜릿한 역전승으로 8연승을 달성했다.
8연승 기간 KT 불펜진은 7경기(1경기는 쿠에바스 강우콜드 완봉)에서 21이닝 동안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한화전에서 김민수가 1이닝 1실점 비자책을 기록한 것이 연승 기간 KT 불펜진 실점의 전부다.
이강철 감독은 엄상백과 이대은의 복귀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금은 불펜투수들이 다 잘던지고 있어서 고민이 된다. 엄상백과 이대은 모두 언젠가는 분명히 불러서 써야하는 투수들이지만 냉정히 말해서 확실한 카드는 아니다. 지금 불펜진이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는데 이것을 깨는 것이 쉽지 않다”라며 현재 불펜투수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