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LG 단장은 수비 위주의 1군 엔트리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명석 단장은 4일 잠실 한화-LG전이 끝난 후 ‘월간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했다. 상반기를 리뷰하고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1군 엔트리의 야수들은 수비 위주 선수들로 채워진 것과 2군 선수들의 콜업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류지현 LG 감독은 3~4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대타 자원에 대해 "2군에서 올라오는 보고서를 받아보면 현재 1군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보다 낫다는 선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시즌 초중반 한석현, 손호영, 이주형 등이 콜업됐다가 몇 경기 뛰고 내려간 뒤로는 이영빈을 제외하고는 새롭게 콜업된 야수들은 없다.

최근 이상호가 콜업돼 2루수로 출장하고 있다. 타격이 부진한 김민성, 정주현과 대수비 요원 김용의가 개막 후 줄곧 1군 엔트리에 있다.
한 팬은 '야수 엔트리 구성에 불만이 있다. 지나치게 수비 위주의 엔트리로 경기 후반 상대 위협할 대타감이 없다'는 질문을 했다.
차명석 단장은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염려되는 부분도 이야기 했다. 자칫 오해하면 2군 선수들이 동기부여을 잃을 수 있다고 2주 전에 한 번 얘기했다"며 "내일쯤에는 변화가 있을 것 같다. 현재 너무 수비 위주 엔트리인데, 투수력이 좋아서 투수를 돕기 위한 탄탄한 수비 위주로 구성돼 있다. 내일부터 엔트리 변경이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타 자원에 대해 "대타는 이형종 또는 이천웅이 나가면 남는 선수가 대타로 나간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명타자로만 출장 중인) 김현수가 수비를 나가면 다른 외야수를 지명타자, 대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2군 선수의 콜업 및 순환에 대해 "라인업이나 선수 운영 체계가 조금은 조정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군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차명석 단장은 개막 후 타선이 지속적으로 부진한 것에 대해 "수비 만으로 우승하기는 힘들다. 지금의 타선이 올라와야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다. 나도 답답하고 팬들도 답답할 것이다. 제일 답답한 것은 선수들이 제일 답답할 것이다"고 말했다.
LG는 외국인 타자 라모스를 방출하고, 저스틴 보어를 새 외국인 타자로 계약했다. 비자 발급이 되는대로 입국할 예정이다. 차명석 단장은 1루수가 아닌 내야수 영입을 고려했지만, 마땅한 선수가 없어서 1루수 자원 보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차 단장은 "문보경이 1루에서 잘하고 있어서, (외국인 선수)내야수 리스트를 취합해봤다. 그러면 포지션 정리가 된다"며 "내야수 리스트의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하다. 수비형을 구한다면 얼마든지 구하지만, 공격형 내야수를 찾기 어렵다. 감독이 타력이 우선 되는 선수를 영입하고, 포지션 정리는 차후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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