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께 좋은 성적이 나면 기대해도 좋은지 물어보니 기대해도 좋다고 하시더라”
KT 위즈 장성우(31)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5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활약이다.
장성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승 기간에 빠져있다가 들어와서 불안감도 있었다. 이제 질 때도 된 것 같아서 내가 나갔을 때 지면 어떻게하나 걱정도 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KT가 2-3으로 지고 있는 6회말 2사 1루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린 장성우는 “김성민이 2볼이 됐을 때 자신있게 고개를 끄덕이고 던져서 변화구보다는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 주자가 있으면 조금 더 긴장감이 있고 치려는 의욕이 생겨서 결과가 더 좋은 것 같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KT는 최근 8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장성우는 “선발투수 5명이 모두 잘 돌아가고 있다. 불펜도 경기 운영이 잘 되는 선수들이 많이 있어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보다 선수 구성이 좋은 팀도 있지만 우리가 마음 편하게 야구를 해서 더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 당연히 성적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더 잘해야한다는 생각보다는 지금처럼 하려고 한다. 감독님께서도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는 KT 구현모 대표이사가 비공식적으로 방문해 선수단을 방문하고 격려했다. 장성우는 “(황)재균이형이 회장님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좋은 성적이 나면 기대해도 좋은지 물어보니 기대해도 좋다고 하시더라. 그런 것도 오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