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연승에 성공했다. 배짱 두둑한 신인 투수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6차전에서 6-4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위기에 몰렸다. 오현택이 이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김성현에게는 볼넷을 허용했다. 벤치는 오현택을 내리고 김진욱을 올렸다. 김진욱은 최지훈을 3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3루로 향하던 이재원을 잡았다.

김진욱이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추신수와 최정을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한숨 돌렸다.
타자들은 9회초 찬스를 살렸다. 첫 타자 마차도가 볼넷을 골랐고 손아섭의 상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나갔다. 전준우가 3루수 쪽 땅볼을 쳐 손아섭이 2루에서 잡혔지만 정훈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이 희생플라이를 쳐 역전에 성공했고 김재유가 적시타를 쳐 6-4로 달아났다. 롯데는 9회말 김원중을 올려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경기 종료 후 최현 감독대행은 “박세웅이 선발투수로 믿을 수 없는 투구를 보였다”며 “경기 초반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잘 극복해냈다”고 칭찬했다.
이어 최 감독대행은 “불펜 투수들이 지난 두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특히 김진욱은 놀라운 투구를 했다. 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로 잘 할거라 예상했다. 강인한 멘탈로 맞섰다.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투타 모두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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