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타자 힐리를 방출했다. 새 외국인 타자로는 메이저리거 출신의 허난 페레스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페레스는 수베로 한화 감독과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16~2019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코치와 선수로 함께 지낸 인연도 있다. 게다가 페레스는 최근 한화의 공식 SNS를 팔로우하면서 한국행을 앞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페레스는 후보 중에 한 명이다. 페레스는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이고, 밀워키에서도 함께 했던 선수다. 선수에 대해 알고는 있다”고 원론적인 수준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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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스는 올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었다. 그러나 워싱턴에서 10경기 뛰며 타율 5푼3리(19타수 1안타)로 부진하면서 지난 5월초 방출됐다. 이후 밀워키 산하 트리플A 내쉬빌에서 뛰고 있다. 페레스는 트리플A에서 뛰며 23경기 타율 3할5푼7리(84타수 30안타) 3홈런 18타점 OPS .931을 기록 중이다.
페레스는 최근 끝난 도쿄올림픽 예선에 베네수엘라 대표팀으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했다. 6월초에 끝난 미주예선에서 5경기 타율 4할2푼1리(19타수 8안타) 3홈런 6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OPS 1.476로 맹활약했다. 베네수엘라는 미주예선 3위를 차지해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6월 중순 멕시코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서는 4경기 타율 3할(20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 OPS .950을 기록했다. 베네수엘라는 결승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해 아쉽게 티켓을 놓쳤다.
페레스는 내외야 멀티 플레이어로 올림픽 예선에는 1루수와 3루수로 출장했다. 1루수를 비롯해 외야도 약한 한화에 적격인 선수다. 올해 트리플A와 올림픽 예선에서 보여준 타격이라면, 적응 문제를 극복하면 중심타선에서 장타력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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