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7G 9점대 ERA→상무 입대→퓨처스 SV 1위…예비역 불펜 출격 준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7.05 11: 24

전역의 시즌. 10개 구단 모두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예비역 자원들을 향한 기대감을 품고 있다.
엄상백(KT), 송성문(키움), 안중열(롯데) 등이 전역을 기다리는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NC도 당연히 현재 기다리고 있는 예비역이 있다. 올해 상무의 마무리 투수를 맡은 이우석(25)이 주인공이다.
2015년 2차 6라운드로 지명된 이우석은 지난 2019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했다. 2018년 데뷔했고 통산 7경기 평균자책점 9.53만 기록한 채 병역 의무를 해결하기 위해 팀을 떠났다.

8회초 NC 이우석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soul1014@osen.co.kr

상무 입대 이후 이우석은 불펜 투수의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32경기 1승1패 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41(29이닝 11자책점)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위가 격상이 됐다. 올해 상무의 마무리 투수를 맡으면서 20경기 승리 없이 1패 1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37(19이닝 5자책점)의 성적을 남겼다. 퓨처스 세이브 1위를 찍고 전역한다. 마지막 실전 등판은 지난달 30일, 원 소속팀인 NC를 상대로 던졌다.
NC 이동욱 감독은 이우석에 대한 보고와 현재 상황을 충분히 보고 받았다. 이 감독은 “2019년에도 잠깐 봤었던 선수다. 그 당시에는 경험이 없었다. 군 생활을 하고 퓨처스리그에서 뛰면서 경험을 쌓았다”라면서 “현재 스피드가 많이 늘었고 경기도 안정적으로 운영을 하더라. 제구는 원래 괜찮았던 투수”라고 말하며 이우석의 성장세를 증명했다.
말년 휴가를 모두 소진, 사실상 전역 상태가 된 이우석은 일단 퓨처스팀에 합류해 몇 차례 등판을 한 뒤 1군 불펜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 감독은 “제대하고 퓨처스에서 한두 경기 정도 볼 것이다. 그리고 군인 대상으로 했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스케줄이 남아 있더라. 그래서 그 이후에 컨디션도 지켜봐야 한다”라면서 “2주 정도 뒤에 1군 콜업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일단 NC 불펜진은 이용찬의 합류로 필승조 조각은 어느 정도 완성이 됐고 불펜진도 안정화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그러나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좋은 역량을 가진 투수가 1군에 많이 포진해야 팀도 좀 더 안정이 될 수 있다. 팀의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4.69로 리그 평균적인 5위에 올라 있다. 선발진 안정은 아직 요원한 상황. 그러나 이우석의 합류로 불펜진의 양과 질이 나아진다면 새로운 형태의 야구를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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