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3)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 투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부활을 알렸다.
마에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미네소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3패)째를 거둔 마에다는 평균자책점도 5.56에서 5.03으로 낮췄다.
앞서 지난달 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⅔이닝 8피안타 5볼넷 4탈삼진 7실점 패전으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한 마에다였지만 이날 경기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주무기 스플리터(33개) 외에 슬라이더(27개) 포심 패스트볼(24개) 싱커(10개) 커브(3개)를 구사했다.
![[사진] 마에다 겐타 2021.07.0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5/202107050559771473_60e22354aeb68.jpg)
강속구 부활이 눈에 띄었다. 직전 경기에서 최고 91.9마일(148km)이었던 최고 구속이 이날 94.3마일(152km)로 올랐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91.7마일로 시즌 평균(90.8마일)보다 눈에 띄게 빨랐다. 강속구를 중심으로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섞어 18개의 헛스윙을 이끌어냈고, 시즌 첫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마에다의 호투에 힘입어 미네소타도 캔자스시티에 6-2 승리를 거뒀다. 호르헤 폴랑코가 시즌 10호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활약. 최근 5연패를 끊은 미네소타는 34승48패를 마크했다. 2연승을 마감한 캔자스시티는 35승48패가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