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G 5홈런→7월 3G 5홈런...KIA 집 나간 장타력 돌아왔나?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7.05 10: 04

집 나간 장타력이 돌아오는가?
위기의 KIA 타이거즈 타선이 7월에 힘을 내고 있다. 4일 두산과의 광주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두산을 상대로 모처럼 위닝시리즈를 낚으며 3연승을 거두었다. 아직 9위에 머물고 있어 갈 길이 멀다. 그러나 끝없이 추락하던 팀은 아니다. 무엇보다 홈런맛을 만끽하며 득점력도 좋아지고 있다.  
KIA는 4월 23경기에서 단 5홈런에 그쳤다. 프레스턴 터커와 나지완은 각각 부진과 부상으로 홈런이 없었다. 최형우만이 4개의 홈런을 날렸다. 나머지 1개의 주인공은 김호령이었다. 저조한 홈런 추세는 계속됐다. 5월 22경기에서 11홈런을 기록했고, 6월  23경기에서 8개에 그쳤다. 석 달동안 24개의 홈런에 불과했다. 

KIA 터커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20210508. /youngrae@osen.co.kr

NC와 SSG는 3개월 동안 각각 98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군단의 위용을 자랑했다. 홈런 가뭄에 작전을 활발하게 구사하는 팀도 아니었다. 결국 집중타로 득점을 해야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효율적인 야구를 할 수 없었다. 6월까지 254득점에 그쳤다. 압도적인 꼴찌였다.
그런데 7월들어 장타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까지 3경기에 불과하지만 벌써 홈런이 5방이 나왔다. 그것도 김호령이 두 방, 김선빈과 박찬호도 1개를 쏘아올렸다. 똑딱이 타자들이 홈런을 펑펑 치고 있는 셈이다. 터커도 4일 경기에서 모처럼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7월 3경기 모두 홈런이 결승타가 되었다.
3경기 팀 타율은 3할3푼7리, 21점을 뽑았다. 최형우와 터커가 돌아오고, 김호령이 3경기 연속 홈런으로 하위 타선을 달구면서 모처럼 타선이 활발해지고 있다. 김선빈과 김태진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대 선발들이 에이스급은 아니었지만, 석 달간의 극심했던 타격 부진을 씻어내는 모습이다.
선발진도 힘이 생기고 있다.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한 달만에 복귀했다. 김유신도 4일 두산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을 낚았다.  이의리와 임기영은 제몫을 해주고 있다. KIA는 전반기 남은 13경기에서 적자폭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목표이다. 살아나는 타선과 함께 자신감도 높아지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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