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출신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등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5일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에 따르면 디그롬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올스타전 선정은 대단한 영광이지만 경기에 등판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디그롬은 올스타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선정됐다.
![[사진]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5/202107051404776362_60e292f1edb36.jpeg)
언뜻 보면 팬들의 지지를 무시하는 발언 같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1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등판 예정인 디그롬이 올스타전 마운드에 오르면 부상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올 시즌 7승 2패 평균 자책점 0.95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옆구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메츠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공동 최하위에 그쳤으나 5일 현재 42승 36패로 지구 1위를 질주 중이다. 디그롬은 올스타전 등판보다 후반기 준비에 전념을 다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