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홈런왕이 드디어 1군에 합류했다.
LG 외야수 이재원이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전에 앞서 LG 선수단에 합류했다. 올 시즌 첫 1군 합류다.
이재원은 4일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5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8리 14홈런 4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 .574, OPS .964다. 지난 4일 함평에서 열린 KIA 2군과의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고, 퓨처스리그 홈런과 타점 1위에 올라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3할8푼2리(34타수 13안타) 4홈런으로 수치가 좋다.
![[사진=잠실, 한용섭 기자] 이재원이 5일 한화전에 앞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훈련에 앞서 이병규 타격코치와 인사하고 있다. orange@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5/202107051513778777_60e2a5e8935a9_1024x.jpeg)
류지현 감독은 개막 후 지금까지 수비 위주 엔트리와 라인업으로 시즌을 치러왔다. 투수력이 좋아 공격보다는 수비를 우선시하는 팀 운영을 보여줬다. 그렇다 보니 1군 엔트리에 대수비 선수들은 많은데 대타 요원들이 부족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4일 한화전을 앞두고 "2군 감독님과 통화를 자주 한다. 2군에 좋은 선수가 누가 있는지, 지속적인 관심 갖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차명석 단장은 4일 한화-LG전이 끝난 후 팬들과 소통하는 ‘월간 유튜브 라이브’에서 "내일쯤(5일)에는 변화가 있을 것 같다. 현재 너무 수비 위주 엔트리인데, 투수력이 좋아서 투수를 돕기 위한 탄탄한 수비 위주로 구성돼 있다. 내일부터 엔트리 변경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5일 퓨처스리그에서 이재원과 손호영을 콜업하고, 이형종과 정주현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 "이형종은 어제 경기를 보니까 타석에서 머리가 복잡하다고 할까. 하루 치고, 하루 못 치고를 반복하면서 생각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좋은 컨디션으로 해줘야 팀에 보탬이 되기에 머리를 비워줘야 한다고 생각해 2군에 잠시 보냈다"며 "2루에 이상호가 자리를 잡는 거 같다. 공격력도 그렇고. 정주현을 벤치에 두는 것보다는 2군에서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콜업된 이재원과 손호영에 대해서는 "최근 이재원이 성적이 좋았다. 손호영도 어제 경기 후 2군과 소통했고, 어제 2안타를 치고 좋았다. 한화 선발 투수 김기중이 퓨처스리그에서 같이 상대한 선수라서,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경기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선택했다"며 "그런데 오늘 김기중과 상대 성적을 알아보니 한 번도 붙지 않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새로운 선수들의 기운들이 그라운드에서 자연스럽게 기존 선수들과 연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원과 손호영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LG의 선발 라인업은 홍창기(중견수) 문보경(1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채은성(우익수) 오지환(유격수) 유강남(포수) 이재원(좌익수) 이상호(2루수) 손호영(3루수)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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