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인왕에 무슨 일이? 2⅓이닝 2피홈런 10실점 ‘악몽의 키움전’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7.05 19: 48

2020 신인왕 출신 소형준(KT)이 데뷔 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소형준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10실점(8자책)으로 무너졌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 소형준이 시즌 13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12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88로, 최근 등판이었던 6월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5월 28일 광주 KIA전부터 5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인 상황.

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1사 만루에서 키움 김휘집에게 좌월 만루 홈런을 허용한 KT 소형준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1.07.05 /sunday@osen.co.kr

키움 상대로는 4월 16일 수원에서 5이닝 3실점 노 디시전을 남겼다. 이날이 데뷔 후 두 번째 키움전이었다.
1회 15구 삼자범퇴로 시작은 좋았지만, 1-0으로 리드한 2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후 송우현의 중전안타에 이어 이지영의 느린 땅볼타구를 잡은 3루수 황재균이 1루에 악송구를 범하며 1사 2, 3루가 됐다. 이후 김병휘의 1루수 뜬공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후속 전병우에게 2타점 역전 내야안타를 맞았다. 타구가 몸에 맞고 1루와 2루 사이로 굴절되는 불운이 따랐다.
2-2로 맞선 3회에는 선두 이용규와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동원에게 좌월 3점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송우현-이지영-김병휘의 3타자 연속 안타로 1사 만루에 처했고, 전병우의 1타점 내야안타에 이어 김휘집에게 충격의 좌월 만루홈런을 맞았다. 김휘집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소형준은 2-10으로 뒤진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심재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조기에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78개. 10실점은 지난해 5월 21일 한화전 8실점을 넘어선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이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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