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G 만에 손맛' 최주환, 3점포 2방 폭발 이적 후 두 자릿수 홈런 달성 '마음 고생 끝'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05 21: 56

SSG 랜더스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최주환(33)이 모처럼 뜨거운 타격을 했다.
SSG는 5일 인천SSG랜더스피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7번째 맞대결에서 10-4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4일) 패배 설욕 성공. 지난 1일 삼성전(7-8 패배)부터 이어진 3연패 사슬을 끊었고 이번 롯데와 3연전 스윕패도 면했다.
최주환이 폭발했다. 오랜만에 대포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쐐기포까지 날렸다. 최주환은 이날 2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점 홈런 두 방으로 6타점을 생산하면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11일 오후 서울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2사 SSG 최주환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21.06.11/rumi@osen.co.kr

선발 등판한 오원석이 4회까지 3실점까지 내려간 후 SSG 타선이 터졌다. 최주환의 동점 홈런이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이 좌익수 쪽 안타르 쳤고 한유섬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최주환이 롯데 선발 노경은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스리런을 터뜨렸다. SSG는 최주환의 스리런 포함 4회에 7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최주환은 쐐기포 한 방을 더 보탰다. 7-3으로 앞선 SSG는 6회초 1점을 내줬다. 김상수가 1사 이후 지시완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SSG는 6회말 승기를 가져왔다. 4회 타석 때 동점 스리런을 날린 최주환이 이번에는 쐐기 스리런을 날린 것이다. 
최주환의 1경기 멀티 홈런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첫 번째도 상대가 롯데였다. 최주환은 지난 4월 4일 개막전에서 홈런 두 방에 3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또 6타점은 지난 4월 22일 삼성전 7타점 다음이다. 김 감독의 당부 메시지가 이날 제대로 전달됐다.
전날(4일) 김원형 감독은 최근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최주환을 두고 “초반에 잘 하다가 부상을 입었고, 돌아온 후에는 잘 맞은 타구마저 시프트에 걸리고 있다. 타율이 계속 떨어졌다. 잘 맞은 타구가 잡히면서 심리적으로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해진 듯하다. 주환이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타자다. 지금은 타석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는 듯하다”고 걱정하면서 “동료들을 믿고 해라. 책임감, 부담을 떨쳐내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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