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김원형 감독 "잊지 못할 선물 받았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05 23: 25

SSG 랜더스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원형 감독은 자신의 생일날 연패 탈출 선물을 받았다.
SSG는 5일 인천SSG랜더스피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7번째 맞대결에서 10-4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4일) 패배 설욕 성공. 지난 1일 삼성전(7-8 패배)부터 이어진 3연패 사슬을 끊었고 이번 롯데와 3연전 스윕패도 면했다.
선발 등판한 오원석이 4회초에도 한동희에게 볼넷, 지시완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무사 만루 위기에서 배성근은 삼진으로 잡았지만 신용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3실점째를 안았다. 오원석은 4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SSG가 5일 롯데를 10-4로 제압했다. 이날 생일이었던 김원형 감독은 생일 선물로 '3연패 탈출'을 받았다. /sunday@osen.co.kr

SSG 방망이는 4회말 터졌다. 최주환이 오랜만에 대포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이재원이 역전타, 그리고 추신수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주환은 6회말 스리런 한 방을 더 날렸다. 
SSG는 오원석 4이닝 이후 김상수 3이닝 1실점, 하재훈1이닝 무실점, 신재웅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경기 종료 후 김원형 감독은 “오랜만에 (최) 주환이의 멀티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그간 마음 고생이 있었을텐테 오늘 홈런을 계기로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주환은 이날 홈런 두 방을 날리면서 FA 이적 첫 해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이번 롯데와 3경기를 치르면서 타율 5할에 3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 감독은 “(추) 신수가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매 경기 본인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김) 상수도 고참으로서 오랜만에 3이닝을 던져줬다.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며 “초반에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 모두 집중해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선수들이 생일 날 승리와 깜짝 이벤트로 잊지 못할 선물을 준 것 같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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