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2’ 이지혜母, “소 팔아 혼수자금 마련했는데…남편 X렉스 시계 원해”→45년만 결혼식[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7.06 08: 33

‘동상이몽2’ 이지혜 어머니가 아버지의 과거를 폭로했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에서는 부모님 깜짝 결혼식을 위해 뭉친 이지혜 삼남매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지혜는 문재완을 보고 “우리 남편 오늘 괜찮네”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문재완은 “오늘 목욕도 하고 양치질도 하고 화장도 하고.. 화장하니까 되게 어색해”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살이 좀 빠진 것 같다. 어디 중요한 자리 가는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지혜는 “오빠 모습 보니 결혼식 생각 난다”며 추억에 젖었고 문재완은 “어. 그때 나 딱 이 모습이었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이지혜는 “오늘 굉장히 중요한 숙제를 끝내는 날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지혜 숙제는 친언니와 동생을 공개하는 일이었고 이지혜는 삼남매가 뭉친 이유에 대해  “부모님의 서프라이즈 결혼식을 위해”라고 공개헀다.
이지혜는 “두 분이 제대로된 결혼식을 못 했다. 45년만에 소원을 풀어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친할머니,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 그런 상황에서 엄마를 만나 결혼을 준비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언약식만 했다”고 털어놨다.
언니는 “왜 엄마 아빠는 제대로 된 결혼 사진이 없을까?늘 생각하긴 했다.이번에 처음으로 듣게 됐다. 너무 서운했다고 하시더라”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지혜는 엄마를 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결혼식은 여자한테 가장 빛나는 순간인데 우리 엄마는 이런 행복한… (순간을 느끼지 못했겠구나..)”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고 “꼭 해드리고 싶었는데 이제야 소원을 이뤄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문재완은 장인장모님을 위한 결혼식 계획을 발표했다. 첫번째로 “두 분이 절대 몰라야 한다. 서프라이즈가 중요하다”라고 말했고  두번째로는 “부모님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길에 배치를 할 생각"이라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지혜는 “부모님이 감동하실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번째 계획은 태리의 화동, 네번째 계획으로 “축가를 내가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오빠 노래 할 수 있는거 있냐”물었고 문재완은 즉석으로 마법의 성을 불렀다.문재완의 어설픈 노래실력에 이지혜의 언니는 “이걸 왜 듣고 있어야 하냐”냉정하게 말했다. 문재완은 “그럴 줄 알고 대안을 마련해왔다. 피아노를 치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문재완은 체르니 30번까지 배웠다고. 이지혜는 “예전에 시어머니가 남편을 의사 시키려고 했는데 스트레스 푸는 용으로 피아노를 배우게 했다”고 말했다. 문재완은 피아노로 아로하를 연주했다. 엉성한 실력에 가족들은 난감해했고 문재완은 “이 행사 2년뒤에 하면 안 될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문재완은 결국 춤을 추기로 결정했다.
이지혜는 부모님의 사진을 전시하던 중 울컥했다. “엄마가 나보다 어릴때다. 20대. 감회가 새롭다”며 복잡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지혜는 아버지에게 “아빠 사정으로 결혼을 못했잖아. 조금 미안하지 않았냐” 질문했다. 아버지는 “미안하지. 그런데 그때는 미안한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서운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 시대때는 다 그렇게 살았다” 담담히 말했다.
어머니는 “당시 우리 집에서는 소를 팔아서 결혼 준비를 다 했다. 뭘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명품 시계를 사고 싶다고 말했다”며 황당했던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아버지는 아무것도 준비 못 하셨다면서 명품 시계를 원했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는 “워낙 정확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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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동상이몽 시즌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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