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x웨딩슈즈 못 버려‥이하늘, 이례적인 前처 흔적x신박한 '합동' 정리까지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7.06 06: 54

‘신박한 정리’에서 이하늘이 전처 박유선과의 결혼 흔적은 물론, 이례적으로 동반 출연하며 함께 물건을 정리하는 모습이 놀라움을 안겼다. 
5일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가 종영했다. 
이날 두 달 전 ‘신박간 정리’를 의뢰했던 이하늘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느 때와 같이 집 점검도 비웠으나, 집 점검 후 나흘 후 불의의 사고가 있었다”며 조심스럽게 이하늘의 동생이자, 45RPM 멤버였던 고 이현배에 대해 운을 뗐다. 4월 13일 집 촬영 이후 잠정 중단한 상황. 

두 달 전 모습 4월 13일 모습이 그려졌다. 이혼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입구부터 아내의 신발가지 아직 정리 못한 모습이 그려졌다.이하늘도 “이게 왜 여기 있지”라며  당황할 정도였다. 
이후 거실을 둘러봤다. 신애라는 “자유 분방한 이미지로 집도 악동 느낌일 줄 알았다”며 깔끔한 구조에 깜짝,이하늘은 “요즘 갱년기다 , 식은 땀이 나고 몸이 확 뜨거워졌다가 식었다가 한다”며 갑자기 갱년기 상담을 진지하게 하기도 했다.  신애라는 “가요계 악동이 갱년기라니 마음이 아팠다”면서 힘든 시기일 수록 정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하늘의 의뢰 이유를 물었다.  이하늘은 “정리가 안 되어있으면 마음이 불안해, 하지만 공간활을 잘 못 한다”면서 “물건이 너저분하며 마음이 심란해, 그래서 자꾸 숨기려고 하고 있다”며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 했다. 
이때, 빨간 꽃박스도 발견했다. 전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흔적이었다. 이하늘은 “어느날 정리가 되고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땐 정말 시원하게 정리할 것”이라며 안방을 돌아봤다.
이하늘은 “둘이쓰던 침대라 혼자 누워있단 생각이”라고 말을 흐리면서 “자주 있지 않지만 어느날 갑자기 외로워져, 새벽에 허전한 마음이 든다, 외로움이 커져 거실에서 잔다”고 했다.  이혼 후에도 그대로인 집구조에는 “왠지 모를 공허함에 새로운 공간 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이유 없다, 한 번쯤 온전히 나를 위한 집을 만들어볼까 싶다”면서  “나에게 안방이 더이상 안방이 아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진짜 드레스룸을 공개했다. 청첩장 상자가 발견되자, 박나래는 “본인 청첩장이냐”며 당황, 전 아내와 또 다른 추억 아이템에 왜 남겨뒀는지 물었다. 이하늘은 “모르겠다, 이번에 마음의 정리까지 필요하다”고 했고, 신애라는 “비워달라고하면 버리진 않겠다”고 했다.이에 이하늘은 “하지만 추억으로 남기기엔 난감한 물건, 이제 비워야할 듯하다”고 답했다.  
이어 주방과 거실로 이동했다. 또 다시 전 아내의 흔적에 이하늘은 “내 힘으로 못 버려, 자력으로 안 된다”면서 갑자기 옷을 비우다가 자리를 이탈했다. 물 한 잔 마셔야겠다며 피할 수 없는 전 아내의 물건들에, 결국  “전화한 통 하겠다”며 전 아내와 전화를 연결했다. 전 아내의 물건을 정리하기 위해 허락받아야 된 다고.   
전 아내와 페이스톡이 연결됐다. 박유선은 심지어 “내 웨딩슈즈다”고 외쳐 이하늘을 당황하게 했고, 결국 이하늘은 “나중에 전화하겠다”며 당황, 신애라도 “이렇게 난감한 적 처음이다”며 덩달아 당황했다. 
이때, 이하늘은 갑자기 자리를 뜨더니 웨딩슈즈를 잊을 만한 아이템들을 가져오자,  신애라는 “우리가 나눌 테니 천천히 생각하셔라”고 했고, 이하늘은 “나에게 엄청난 기회, 약간의 변화가 필요했다”며 이후 일주일 동안 직접 정리를 다시 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그리고 4일 후, 동생 故이현배의 비보가 들렸고, 그렇게 2개월 간 촬영도 중단된 모습을 보였다. 동생 故이현배의 비보 후 처음 방송에 모습을 비춘 이하늘 “인생에 큰 것을 잃어버렸다”면서 “인생의 재미, 행복을 잃어버리니까 너무 공허해져서 의욕이 없어졌다. 먹고싶고, 가고싶고 하고 싶은 것이 사라져 내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애프터에 함께 하고 싶은 사람으로, 그 동안 힘이 되어준 전 아내 박유선을 떠올렸다. 동생 장례식장에서 발인까지 함께 해줬다고. 
이하늘은 “동생의 비보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을 때, 이 친구가 비행기를 예약해 날 데리고 제주도까지 함께했다”면서 “뭘 어떻게 말했고 무슨 생각한지 몰랐는데 7일을 함께 해줘,  이번 기회에  그 전에도 친해했지만 나도 이 사람 힘들 때 달려가야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이하늘은 “남자 여자를 떠나 나에게 베프, 정말 친한 친구다”고 고마움 마음도 덧붙였다.  
지금은 제일 친한 친구가 됐다는 박유선도 함께 했다. 박유선은 “최근에 이 집 자주 왔다, 혼자 두기 걱정돼서 자주 들여다보고 있다”고 인사하자, 이하늘도 “일주일에 4일 정도왔다”며 고마워했다. 이례적으로 전처 아내 박유선과 합동 출연부터 정리까지 하는 모습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이날  친동생 故이현배의 방도 정리한 이하늘은 사진을 보며  “어쩌면 효진이란 동생한테 이 사진이 여기 있으면 매니저 효진의 방이 안 들 것,이 동생 사진은 내 공간으로 옮기겠다”면서 물건과 더불어 마음도 가다듬으며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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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박한 정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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