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김광현, "작년에 잘해서 자신감 있었는데, 부상&부진에 힘들었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06 11: 2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선발 김광현(33)이 시즌 3승(5패)에 성공했다. 자신감을 점점 찾고 있다.
김광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지난 1일 애리조나전부터 개인 2연승.
지난 1일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오랜만에 승수를 쌓은 김광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던 팀을 만나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팀의 5-3 승리에 이바지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2021년 7월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종료 후 김광현은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7회초 공격에서 점수가 나와 더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진은 적었지만 맞춰 잡는 투구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막았다. 7회까지 투수구는 89개. 그 결과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9월 15일, 밀워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7개 공을 던지고 무실점 호투한 이후 두 번째 7이닝 투구를 할 수 있었다. 
김광현은 “오늘 전반적으로 삼진을 잡으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그 전에 상대 타자들이 빨리 쳐서 삼진이 적은 듯하다”고 말했다. 그간 원정길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질문에 그는 “시차 때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오늘은 컨디션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전까지 14경기 던진 김광현은 올해 지난 경기들을 되돌아 보며 “시범경기 때부터 계속 부상도 있었고 성적도 안 좋았다”며 “사실 작년에 짧았지만 잘 해서 올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갖고 임했다. 그러나 부상이 겹치고 부진도 하며 많이 힘들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도 찾고 앞으로 좀 더 조급함 보다 경기를 즐기겠다”고 다짐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