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때린 STL 동료도 김광현 칭찬 “훌륭한 투구 보여준 KK, 선발 경쟁력 있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06 15: 1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선발 김광현(33)이 시즌 3승(5패)에 성공했다. 동료도 김광현의 선발 경쟁력을 인정했다. 
김광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시즌 3승(5패) 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79에서 3.39로 낮췄다.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9월 15일, 밀워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7개 공을 던지고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김광현은 이날 메이저리그 통틀어 승률 1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팀을 만나 안정감을 보여줬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은 2021년 7월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 위기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포심에 주무기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맞춰 잡았다. 그렇게 7회까지 던진 투수구는 89개에 불과했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보다 더 나은 투구를 보여줬다. 가우스먼은 6회까지 김광현과 무실점 투구 경쟁을 벌이다가 7회초 카펜터에게 당했다. 가우스먼은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3패(8승)째를 안았다.
이날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2타점 적시 3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한 베테랑 내야수 맷 카펜터는 “KK(김광현)는 오늘 좋은 선발 투구를 했다. 정말 멋진 투구를 보여줬다. 선발로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추켜세웠다.
경기 종료 후 김광현은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7회초 공격에서 점수가 나와 더 좋았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도 찾고 앞으로 좀 더 조급함 보다 경기를 즐기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