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졌고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KBO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정규시즌 팀간 6차전 경기, 우천 취소 결정을 내렸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구름이 덮쳤던 부산 지역이다. 전날(5일)부터 빗방울이 뿌렸던 부산 지역은 이날 거센 폭우가 쏟아졌다. 온천천 및 수영강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산책로 및 인근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사직구장 역시 물이 흥건하게 고였다. 이날 하루 내내 예보된 비예보에 대형 방수포를 덮는 대신 마운드와 홈플레이트만 보호했다. 장시간 대형방수포를 덮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잔디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경기를 치를 수 없는 환경이 됐고 오후 3시 54분, 일찌감치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양 팀 모두 전날(5일) 월요일 경기를 수도권에서 치르고 새벽에 부산으로 이동한 상황.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이날 취소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