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상황이 아니면 등판하지 않는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무리투수 조상우는 무조건 세이브 상황에서만 기용하겠다고 못박았다.
조상우는 올 시즌 25경기(25⅓이닝) 2승 4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중이다. 다가오는 도쿄올림픽에는 국가대표 마무리투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조상우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달 30일 롯데전으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내고 5일 동안 등판이 없었다. 일반적이라면 이날 경기 세이브 상황이 아니라도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등판을 고려할만한 상황. 하지만 조상우는 지난달 9일 한화전에서 컨디션 점검차 올라왔다가 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되게 당한 기억이 있다.
이후 “내 판단 미스다”라고 자책한 홍원기 감독은 조상우를 세이브 상황에서만 기용하고 있다. 이날 역시 “확고하다”라고 운을 뗀 홍원기 감독은 “조상우는 세이브 상황이 아니라면 등판하지 않는다. 올림픽도 있고 올해 많이 등판한 것은 아니지만 올라가는 상황이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피로도는 적지 않다. 또 이번주에 우리는 무조건 6경기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세이브 상황이라면 2연투, 3연투도 해야하기 때문에 세이브 상황이 아니라면 등판시지키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 2연패를 끊은 키움은 이번주 홈 6연전 일정이 잡혀있다. 홈구장이 돔구장이기 때문에 장마도 영향 없어 지난 4일부터 시작된 8연전 강행군을 완주해야하는 상황이다. 조상우는 체력을 많이 아껴뒀지만 컨디션 점검을 위해 등판할 여유는 없다.
한편 키움은 이날 이용규(좌익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동원(지명타자)-송우현(우익수)-이지영(포수)-김휘집(3루수)-전병우(1루수)-김병휘(2루수)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