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멩덴 복귀전 앞당겨지나, 11일 KT전 선발 가능성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7.06 17: 53

KIA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28)의 복귀전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생겼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6일 대전 한화전이 우천 취소된 가운데 멩덴의 복귀 일정을 밝혔다. 당초 11일 2군 퓨처스리그 등판을 거쳐 17일 1군 무대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장맛비로 연이틀 우천 취소되면서 변경을 검토하게 됐다.  
이날 멩덴은 함평에서 불펜 피칭으로 31개를 던졌고, 타자를 세워두고 25개의 공을 추가로 던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다음 선발 경기 준비하듯 모든 구종을 던졌다. 11일 첫 (실전) 피칭을 하기로 했는데 1군에서 할지 2군에서 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경기가 비로 계속 밀리면 1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회말 KIA 선발투수 멩덴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KIA는 전날(5일) 광주 두산전에 이어 이날까지 연이틀 우천 취소됐다. 이번주 내내 전국적인 장맛비로 많은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선발투수 로테이션이 꼬일 수 있고, 주말 3연전 경기 중 우천 취소가 발생하면 월요일 경기도 해야 한다. 이로 인해 멩덴의 11일 등판이 1군에서 열리는 광주 KT전으로 검토되고 있다. 
멩덴은 올 시즌 8경기에서 44⅔이닝을 던지며 2승2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18일 광주 SSG전을 끝으로 팔 굴곡근 부상으로 이탈한 뒤 한 달 반 넘게 재활하고 있다. 멩덴이 돌아오면 타격 반등으로 최근 3연승 중인 KIA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부상 재활 중인 구원투수 전상현과 하준영도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주 나란히 1~2경기씩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군에서 4경기 정도 소화한 다음 1군에 올릴 계획이었는데 비 때문에 경기 취소가 많아 다시 체크해야 할 것 같다. 라이브 피칭으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다. 올스타 휴식기 직전 콜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KIA로선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를 탔는데 연이은 비가 마냥 반갑진 않다. 윌리엄스 감독은 “공격이 잘 될 때는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긴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불펜에 충분한 휴식이 될 수 있다. 경기를 못하는 게 아쉽지만 대자연의 힘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7일 한화전 선발로 이날 예고한 임기영을 그대로 내세운다. 한화도 닉 킹험으로 선발 변동 없이 나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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