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가는 줄 알았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깜짝 생일파티를 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SSG 선수들은 지난 5일 롯데전에서 10-4 대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선수들이 생일인 김원형 감독을 위해 깜짝 생일 이벤트를 준비하며 웃음속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한 김원형 감독은 “경기 전에 선수들이 내 생일인 것을 뻔히 알텐데 ‘축하드립니다’ 같은 말도 없어서 나도 ‘그냥 지나가는 날이지’라고 혼자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이벤트를 해줘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너무 고마워서 괜히 앞으로 냉정하게 판단을 못하게 되는거 아닌가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너무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SSG는 선발진에서 부상 악재가 속출하며 선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불펜진의 과부하가 심해진 상황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타자들이 넉넉하게 점수를 뽑아준 가운데 김상수가 3이닝을 책임지며 불펜투수들의 부담을 덜었다.
김원형 감독은 “김상수도 몇 년 만에 3이닝을 던졌을 것이다. 불펜투수들이 너무 경기를 많이 나가고 있다. 어제는 그래도 타자들이 4회 7점을 뽑아주면서 경기 흐름이 우리에게 넘어왔다. 지난주 투수들이 너무 많이 던졌고 고척 3연전을 생각 안 할 수 없어서 김상수는 처음부터 최소 2~3이닝을 계획하고 마운드에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