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던지자고 생각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1)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안우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보다는 잘 던져서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승리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던지자고 생각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SSG 선발투수 윌머 폰트는 경기 초반 압도적인 구위로 키움 타선을 눌렀다. 4회에 9탈삼진을 잡아내며 선발 전원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동원이 4타점을 올리며 폰트를 공략했고 안우진은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안우진은 “폰트의 공이 워낙 좋았다”면서도 “형들이 점수를 내주겠다고 말했고 (이)지영선배도 도와주겠다고 했다. 1점이 났을 때는 내가 이 점수를 지켜서 이기고 싶었다. 경기 초반이라 폰트의 호투가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6월 6경기(33⅔이닝) 평균자책점 2.41로 활약하고도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한 안우진은 8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데 성공했다. 안우진은 “4월에는 불펜투수처럼 공을 던졌고 5월에도 왔다갔다 했는데 6월부터는 변화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으면서 편하게 던질 수 있게 됐다. 이제는 내가 자신있는 공을 적극적으로 던지고 있다”라며 최근 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10승 달성에 대해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웃은 안우진은 “평균자책점도 마찬가지다. 다만 많은 이닝을 던지는 투수가 되고 싶고 팀이 이길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주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