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최근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류현진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올 시즌 16경기(93⅔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 3.65으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은 6월 들어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달 5일 휴스턴전에서 5⅔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진 것을 시작으로 최근 6경기(35⅓이닝)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35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7/202107070002777492_60e471644ae26.jpg)
그래도 이번에는 상대가 나쁘지 않다. 같은 지구 최하위이자 아메리칸리그 팀 OPS 10위(.696)에 머무르고 있는 볼티모어를 만난다.
류현진은 볼티모어를 상대로 단 한 번도 패한적이 없다. 통산 상대성적은 5경기(31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최근 부진했던 6월에 2차례 연속 만나 13⅔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2승을 쌓았다. 류현진이 강한 팀이다. 반등하기 딱 좋은 상대를 만났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맷 하비다. 한때 내셔녈리그를 주름잡는 에이스였지만 부상 이후 그저그런 선발투수로 전락했고 올 시즌에는 17경기(72⅓이닝) 3승 9패 평균자책점 7.34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여러모로 류현진의 반등을 기대하기에 여건은 나쁘지 않다. 다만 최근 연달아 상대를 하면서 볼티모어 타자들이 류현진에게 익숙해졌을 가능성이 있고 그동안 강했던 볼티모어를 상대로도 안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부진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류현진이 최근 부진을 씻어내고 다시 토론토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