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셉션 좋고 타이밍 까다로운 왼손 투수가 왜 한국 왔을까" '모두까기' 해설도 찬사 연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7.07 05: 07

"삼성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두까기' 해설로 유명한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몽고메리는 지난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147km의 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4일 오후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삼성 몽고메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1.07.04 /youngrae@osen.co.kr

이순철 해설위원은 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순철 '순Fe''를 통해 몽고메리의 첫 등판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평소 칭찬에 인색한 편이지만 몽고메리를 향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몽고메리의 투구를 보고 깜짝 놀랐다. 140km 후반의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물론 커브의 각도가 상당히 컸다"고 평가했다. 또 "디셉션이 뛰어나고 타자 입장에서 타이밍을 맞추기 되게 까다롭다. 3이닝 밖에 안 던졌지만 삼진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몽고메리 같은 좌완 투수가 한국에 왔다는 게 의아할 정도다.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다면 좋은 투구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삼성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은 원투 펀치 데이비드 뷰캐넌과 원태인을 비롯해 몽고메리, 백정현, 최채흥 등 완전체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삼성이 최근 몇년간 팀 성적이 좋지 않았고 외국인 투수 효과를 제대로 못 봤는데 완전체가 됐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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