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용찬이 드디어 옛 동료들과 재회했다.
이용찬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불펜으로 등판해 7-3 팀 승리를 이끌었다.
7회말 2사 1,3루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시속 149km의 강속구로 양석환을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닝종료 후 당시 3루 주자였던 박건우가 이용찬을 향해 '왜 이렇게 세게 던지냐'며 농담을 보이기도 했다.

8회말에도 다시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90도 인사로 두산 팬들에게 고마움, 미안함, 감사한 마음을 함께 전했다. 위기 상황이라 긴장했던 탓일까 7회때 하지 못했던 인사를 8회에 뒤늦게 한 것이다.
이용찬은 8회 첫 타자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끈질긴 승부 끝에 허경민은 친했던 옛 동료 상대로 날린 안타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웃음을 보이지 못하며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에 이용찬도 개의치 않다는 듯 미소를 지어 보이며 허경민의 불편했던 마음을 달랬다.
비록 팀은 달랐지만 옛 동료에 대한 대한 애정이 보였던 순간으로 취재하는 기자의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이후 이용찬은 강승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박세혁, 박건우를 모두 뜬공으로 막으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두산 첫 대결은 1.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이용찬은 "경기 전에 (김태형) 감독님, 코치님, 두산 선수들을 만나 인사했다. 다들 좋은 말씀 해주셨다"며 "두산 타자들은 상대 팀으로 분석해보니, '역시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무실점으로 막아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