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km 쾅' 오타니,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 'QS+' 피날레...ERA 3.49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7.07 13: 08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을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으로 피날레 했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투수로 이날 오타니는 7이닝 89구 5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지난 5월 12일 휴스턴과의 원정경기(7이닝 1실점) 이후 첫 7이닝 소화 경기. 시즌 평균자책점은 3.49로 끌어내렸다. 타석에서는 4타수 1안타 1타점 삼진 2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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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회초 마운드에서 선제 실점을 했다. 1회초 선두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알렉스 버두고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1사 3루 위기가 이어졌고 J.D. 마르티네스엑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1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잰더 보가츠의 강습 타구를 감각적으로 직접 처리했다. 1회 1실점으로 마무리 했다.
그러나 자신이 내준 실점을 방망이로 직접 만회했다. 1회말 데이빗 플레처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루 기회에서 보스턴 선발 네이선 이볼디의 90마일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선상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맥스 스태시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에인절스가 3-1로 리드를 잡았다.
오타니는 2회부터 안정적으로 피칭을 이어갔다. 라파엘 디버스를 2루수 땅볼, 헌터 렌프로를 1루수 땅볼, 크리스티안 아로요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 대니 산타나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코너 웡을 삼진, 에르난데스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버두고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를 삼진, 보가츠를 중견수 뜬공, 디버스를 2루수 땅볼로 요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5회초 역시 삼자범퇴, 렌프로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아로요는 유격수 땅볼, 산타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순항을 이어갔다.
그러나 6회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6회초 선두타자 웡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에르난데스를 중견수 뜬공 초리해 1사 3루를 만들었다. 버두고는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2사 3루에서 마르티네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 째를 내줬다. 그리고 보가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6회를 마무리 했다. 담장을 넘어갈 듯한 타구를 중견수 후안 라가레스가 점프 캐치로 걷어내 오타니의 추가 실점을 억제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오타니는 선두타자 디버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렌프로 타석 때 포일이 나왔지만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아로요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2루에서 산타나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날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팀이 5-2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8.5마일(약 158.5km)을 기록했고 47개를 던졌다. 커터 19개, 스플리터 11개, 슬라이더 7개, 커브 5개를 구사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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