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가빌리오, 투구패턴 바꾸면 좋아질 것”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7.07 17: 26

“가빌리오는 투구 패턴을 신경쓰면 좋을 것 같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KBO리그 두 번째 선발등판에 나서는 샘 가빌리오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티 르위키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SSG에 합류한 가빌리오는 지난 2일 롯데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5⅔이닝 8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SSG 선발 가빌리오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7.02 / dreamer@osen.co.kr

김원형 감독은 “KBO리그에서는 이제 겨우 두 번째 경기댜. 상대 타자들의 성향을 포수가 더 잘 알고 있으니 적절하게 호흡을 맞췄으면 하는 마음이다. 투구 패턴을 신경써야한다”고 지적했다.
가빌리오는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는 아니다. 시속 140km 초반대 투심과 변화구를 정교하게 던지며 타자를 공략하는 유형이다. 주무기로는 슬라이더를 구사하고 커브와 스플리터도 던지지만 비중이 크지는 않다. 데뷔전에서는 투심과 슬라이더 비중이 88.4%에 달했다.
김원형 감독은 “커브와 스플리터도 던지는데 첫 경기에서는 투심과 슬라이더를 위주로 구사했다. 초반에 워낙 타자들이 정타가 안나와서 계속 밀고 갔는데 6회가 문제였다. 내가 봤을 때는 타자들에게 투구패턴이 노출이 됐다. 롯데 타자들이 우타자가 많은데 몸쪽을 버리고 들어오는 것 같았다. 여기에 투구수도 60구를 넘어가면서 힘이 떨어졌고 결국 많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패턴을 조금만 바꾸면 오히려 슬라이더가 살아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오늘은 투구수나 이닝을 정해두지 않았다. 공을 조금 봐야할 것 같다. 경기 상황을 보면서 힘이 떨어지면 투구수에 상관없이 바꿀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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