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오타니 아니다...열광시키는 구위, 비현실적” 적장의 감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7.07 18: 09

“모두를 열광케 하는 구위였다. 비현실적이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다시 한 번 적장을 감탄시켰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출장했다.
투수로 7이닝 5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98.5마일(약 158.5km)를 직었고 커터,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의 구종을 섞어 던지며 보스턴 타자들을 효율적으로 요리했다.

2회초 2사 만루 에인절스 오타니가 볼 판정에 아쉬워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상대팀 감독이었던 알렉스 코라 감독이 오타니를 상대한 것은 루키 시즌이던 2018년이 마지막. 2019년에는 오타니의 토미존 수술 결장으로 만나지 않았고 2020시즌에는 휴스턴 벤치코치 시절 벌어졌던 ‘사인 스캔들’로 인해 감독 자리에서 잠시 물러나 있었다. 물론 오타니 역시 지난해 부침을 겪었다.
3년 만에 직접 지켜본 오타니는 2018시즌과는 전혀 달랐다. 코라 감독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2018년과 완전히 다른 투수다. 그의 구위는 모두를 열광케 한다. 오타니가 하는 일들은 놀랍고 비현실적이다”라고 감탄했다.
이날 자신의 투구에 대해 오타니는 “지난 번 등판보다 리듬과 메커니즘이 좋았다”라고 등판을 평가했다. 조 매든 감독은 “그는 타자들을 모두 압도하려고 하지 않았다. 첫 타자부터 좋은 딜리버리로 투구를 했다. 느린 커브를 몇개 떨어뜨렸다. 패스트볼 커맨드가 나아졌고 슬라이더도 좋았다”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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