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키움전 등판’ 신재영, 친정팀 효과?…3⅓이닝 무실점 호투 [오!센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7.07 22: 25

SSG 랜더스 신재영(31)이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좋은 투구를 해냈다.
신재영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 구원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016년 선발투수로 깜짝 활약을 펼치며 신인상을 수상한 신재영은 이후 성장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지난 시즌 7경기(5이닝)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한 뒤 팀에서 방출됐다.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2사 2.3루 SSG 신재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1.07.07/youngrae@osen.co.kr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던 신재영은 부상 속출로 선발진이 무너진 SSG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첫 등판에서는 NC를 상대로 2⅔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바로 다음날 1군 엔트레이서 말소된 신재영은 이날 1군 말소된 하재훈을 대신해 1군으로 콜업됐다.
선발투수 샘 가빌리오가 4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4볼넷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지면서 등판 기회를 얻은 신재영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친정팀을 상대했다.
SSG가 1-6으로 지고 있는 5회말 2사 2, 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신재영은 이용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가빌리오의 책임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다. 하지만 김혜성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6회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고 박동원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신재영은 이후 세 타자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7회와 8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SSG는 신재영의 호투에도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8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신재영은 비록 가빌리오의 책임주자를 들여보내긴 했지만 남은 이닝을 무실점을 틀어막으며 친정팀을 상대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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