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야수 이창진이 연장 11회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으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이창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10회초 대주자로 교체출장, 11회초 타석에서 0의 균형을 깨는 해결사로 떴다.
1사 만루에서 한화 구원 신정락의 5구째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완전히 갈랐다. 주자 3명 모두 홈에 불러들인 결정적 한 방. 4-1로 승리한 KIA는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창진은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자신 있게 휘두르고 오자는 생각이었다. 직구에 타이밍을 맞춰놓고 자신 있게 스윙한 것이 좋은 타구가 됐다. 특히 팀의 연승을 이어가는 결승타를 기록해 기분 좋다"며 "최근 우천 취소가 이어져 경기를 치르지 못한데다 경기 후반 대주자로 들어간 탓에 타격감이 떨어질 수도 있었지만 루틴을 지키면서 꾸준히 연습했던 게 좋은 결과가 돼 기분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일한 본헤드 플레이를 만회한 한 방이라 더욱 의미 있었다. 지난 1일 광주 NC전에서 이창진은 5회말 중전 안타를 쳤으나 타구가 잡힌 것으로 착각했다. 1루에 있지 않고 3루 홈 덕아웃으로 향하다 허무하게 아웃을 당했다. 이창진은 "지난 본헤드 플레이로 무거운 마음이었다. 다시는 그런 본헤드 플레이하지 않도록 하겠다.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