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에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6월에 부진했던 것은 아쉽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전반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3.56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6월에 부진했던 것은 아쉽다. 이제 전반기가 끝났으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할 생각이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5월까지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하며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지만 6월 들어 부진에 빠지면서 최근 6경기(35⅓이닝)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35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 호투로 반등에 성공하며 후반기 반등 가능성을 내비쳤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21.07.08.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8/202107081155776195_60e66960cc1f9.jpg)
최근 체인지업 제구가 흔들리면서 고전한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체인지업으로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체인지업 구속은 시즌 평균(시속 79마일)보다 빠른 81.2마일(130.7km)이 나왔다.
류현진은 “오늘 체인지업을 특별히 다르게 던지지는 않았다. 평소와 똑같이 던졌다. 최근 몇 경기에서 체인지업을 던질 때 팔 각도가 쳐지는 모습이 보여서 신경을 썼다. 그래서 스피드가 더 빠르게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투구수 86구로 비교적 빠르게 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요근래 계속 좋지 않아서 투구수까지는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는 내일 상황을 보고 언제 등판을 하게 될지 이야기가 나오면 맞춰서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