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투수와 타자를 본격적으로 겸업하며 마운드에선 160km 강속구를 뿌리고, 내로라 하는 타자를 제치로 홈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투타 이도류를 뽐내고 있는 오타니를 100년 전 투타 겸업의 선구자였던 ‘야구의 신’ 베이브 루스와 비교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미국 스포츠 전문지 ‘SI’는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가 아니다. 그는 루스보다 위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고 전했다.
![[사진] 2021.7.8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8/202107081625772959_60e6abf25742a.jpg)
통산 714홈런, 94승 46패 평균자책점 2.28의 루스의 통산 기록을 능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루스는 1914~1917년에는 타자 비중이 적었다. 1919년까지 투타 겸업을 했고, 1920년 이후로는 투수로는 단 5경기 등판하고 타자에 전념했다.
SI에 따르면, 투수 및 타자로 347경기에 출장한 시점에서 오타니는 장타율 .552를 기록해 루스의 .541에 앞선다. 또 투수 오타니와 메이저리그 통산 354승을 거둔 로저 클레멘스를 비교, 첫 24경기까지 성적에서 클레멘스는 10승 6패 평균자책점 4.23 탈삼진 143개, 오타니는 7승 4패 평균자책점 3.97 탈삼진 149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투구 내용은 앞선다.
또 통산 660홈런을 기록하며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대표적인 선수인 윌리 메이스와 오타니도 비교했다. 메이스는 첫 332경기에서 72홈런 218타점 장타율 .565를 기록했는데, 오타니는 77홈런 213타점 장타율 .552로 메이스에 뒤지지 않는다. SI는 “오타니는 클레멘스 같은 투구를 하고, 메이스 같은 타격을 한다”고 평가했다.
SI는 “지금까지 30홈런과 10경기 선발 등판을 같은 시즌에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최초다”고 언급했다. 오타니는 시즌 절반 시점에서 메이저리그 최초 기록을 세웠다.
또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31홈런-12도루를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사상 첫 선수”라고 소개했다. 오타니가 투타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것은 많은 기록들이 증명하고 있다.
![[사진] ESPN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8/202107081625772959_60e6ac844fa3c.png)
ESPN은 2021년 오타니와 1919년 루스를 비교했다. 1919년이 루스의 사실상 투타 겸업 마지막 해였다. 시즌 83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오타니의 타율(.278)은 루스(.314)보다 낮지만, 홈런은 2배 더 많다. 31홈런과 15홈런. 탈삼진은 오타니가 83개, 루스가 19개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한편 오타니는 8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시즌 32홈런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13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49로 전반기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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