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돔구장에서 경기를 하니까 어색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4)이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군 전역 후 첫 경기를 뛴 소감을 전했다.
상무에서 전역한 송성문은 지난 7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돼 8번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복귀전 성적은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나쁘지 않았다.

빠르게 첫 안타를 때려낸 송성문은 “첫 안타가 빨리 나와서 심적으로 편해진 것 같다. 그래도 가야할 길이 많아서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래도 군대 가기 전부터 뛰었는데 1년반 동안 야외구장에서 낮경기를 하다가 저녁 시간대에 돔구장에서 경기를 하니까 많이 어색했다”고 오랜만에 고척돔에서 뛴 느낌을 이야기했다.
송성문은 2019년 103경기 타율 2할2푼7리(308타수 70안타) 3홈런 34타점 OPS .597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그해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 타율 5할(12타수 6안타) 시리즈 타율 1위를 차지했고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46경기 타율 3할5푼(163타수 57안타) 4홈런 28타점 OPS .949로 활약했다.
이날 송성문을 8번에서 7번으로 한 타순 전진배치한 홍원기 감독은 “한단계 진급했다”라고 웃으며 “찬스를 살릴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라고 송성문을 7번타순에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야구 외적으로도 “송성문이 와서 해피 바이러스가 퍼졌다”라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김)혜성이가 제일 반겨줬다”라며 웃은 송성문은 “군대에 가기 전에는 선배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갔다 오니 내 또래 선수들과 후배들이 많아져서 더 마음이 편하다. 내가 언제나 잘 웃고 친한 애들이 많다보니 감독님이 ‘해피 바이러스’라고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