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역할 너무 잘해줘” 사령탑, 돌아온 잠실거포 부활에 반색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7.08 17: 24

‘잠실거포’ 김재환(두산)이 마침내 감을 잡은 것일까.
두산 김태형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재환의 복귀 후 맹타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66경기 타율 .263 15홈런으로 부진했던 김재환은 설상가상으로 왼쪽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을 겪으며 지난달 26일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트레이닝파트는 사흘 정도 쉬면 상태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김 감독은 온전히 열흘을 쉬는 게 몸은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1회말 1사 1,3루 두산 김재환이 선취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1.07.07 / soul1014@osen.co.kr

열흘의 휴식을 마치고 지난 6일 복귀한 잠실거포. 김재환은 그날 홈런과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4번타자의 귀환을 알리더니 7일 NC전에서도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복귀 후 2경기 성적은 8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타율 .500이다.
김 감독은 “4번타자 역할을 너무 잘해주고 있다. 김재환이 잘 쳐주면서 팀 전체가 김재환을 중심으로 다같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야구는 단체운동이라 분위기가 중요하다. 김재환의 컨디션이 좋아지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반색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0분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과 NC의 시즌 8차전은 NC 원정 숙소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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