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4)이 다시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다운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5승) 째를 올렸다.
MLB.com은 “류현진이 볼티모어전에서 마침내 자신의 전형적인 형태의 투구를 했다”고 주목했다. MLB.com는 류현진이 지난 6월 한달간 제구 문제로 ‘에이스’에 어울리지 않는 비정상적인 시간을 보냈다고 봤다. 제구가 완전히 안 된 것은 아니지만, 정교한 제구를 자랑하는 류현진이 잦은 실수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사진]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은 2021년 7월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5승) 째를 올렸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8/202107081730774203_60e6b7e92ad44.jpg)
류현진은 지난 6월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기복이 있었다. 무엇보다 우려가 있었던 이유는 경기당 6~7개의 삼진을 잡는 등 큰 기복 없이 꾸준했던 류현진이 6월 들어 탈삼진은 5경기에서 14개에 그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좀처럼 장타를 허용하지 않던 류현진이 지난달 5일 휴스턴전부터 21일 볼티모어 원정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이 기간 6피홈런. 7월 첫 등판인 지난 2일 시애틀전에서도 4이닝 동안 2탈삼진에 그쳤고 홈런은 두 방을 내주며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하지만 이번 볼티모어전을 통해 다시 류현진의 강점을 찾았다고 보고 있다. MLB.com은 “류현진의 능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무대였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투구에 약간 추가로 생명을 얻었다. 패스트볼 구속은 92.8마일(시속 149.3km)까지 올렸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은 이날 86개를 던졌다. 이 가운데 포심(42구)-체인지업(18구)-커터(16구)-커브(8구)-싱커(2구)가 섞였다. 포심은 올 시즌 세 번째로 빠른 구속을 기록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최근 투구 중 트레이드 마크인 커터와 함께 홈 플레이트 모서리를 보다 잘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다시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스트라이크 존 코너를 잘 찔러 넣으면서 전반기를 마무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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