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호투 반긴 사령탑 "휴식기 전 아쉬운 부분 정확히 찾아냈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08 20: 35

토론토 블루제이스 찰리 몬토요(56) 감독도 ‘에이스’ 류현진(34)의 호투를 반겼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5승) 째를 올렸다. 
토론토는 10-2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몬토요 감독은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완벽한 투구를 했다. 그간 아쉬운 점들 정확히 찾았다. 체인지업의 위력도 살아났지만, 커터가 보다 위협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이날 86개를 던졌다. 이 중 포심(42구)-체인지업(18구)-커터(16구)-커브(8구)-싱커(2구)가 섞였다. 

[사진]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은 2021년 7월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5승) 째를 올렸다.  토론토는 10-2 승리를 거뒀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6월 한달간 류현진은 토론토의 ‘에이스’ 답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좀처럼 얻어맞지 않던 피홈런은 증가했고,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홈플레이트 좌우 코너를 찔러 넣으며 만들던 탈삼진은 줄었다. 5월 5경기에서 피홈런 3개, 볼넷 5개에 그쳤던 그는 6월 5경기에서 6피홈런 11볼넷을 내줬다. 반면 5월 32개 탈삼진에서 6월에는 14개에 그쳤다.
포심 구속이 떨어지고 제구가 흔들리다 보니 체인지업의 위력도 떨어졌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은 달랐다. MLB.com은 류현진이 이날 볼티모어전을 통해 ‘에이스’ 다운 면을 다시 되찾았다고 호평했다. 
MLB.com은 몬토요 감독이 말한대로 “류현진은 최근 투구 중 트레이드 마크인 커터와 함께 홈 플레이트 모서리를 보다 잘 사용했다”고 전했다. 지난 한달간 구위가 떨어졌던 류현진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구속도 제구도 살아났다. 몬토요 감독, MLB.com이 언급한대로 휴식기 전 그간 우려를 씻을 수 있는 날이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