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봉 투수에서 한순간에 모두에게 민폐를 끼치는 선수로 전락했다. 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의 얘기다.
바우어는 최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바우어가 여성과 합의 하에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지만 여성은 관계 중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결국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가정폭력 방지법에 따라서 7일 간의 행정 휴직 명령을 내렸다. 출장 정지 징계는 아니지만 일단 경찰 조사가 끝날 때까지 휴직 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기약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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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구단은 바우어의 복귀를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더불어 현재 경찰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바우어와 관련된 마케팅 행사도 취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 ‘AP 통신’은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와 경찰의 조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바우어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면서 “8월 20일 바우어의 버블헤드 행사를 진행할 에정이었지만 이 행사를 취소했다. 그리고 그의 이름이 적힌 상품들은 다저스 상품 매장이나 구단 온라인 쇼핑몰에서 더 이상 구매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바우어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1억200만 달러(약 1150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17경기 8승5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그러나 이물질 논란에 이어 폭력 혐의까지 불거지면서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리고 다저스 구단에도 여러모로 민폐를 끼치게 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