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타 2개→역전 3타점’ 지옥과 천당 오간 최주환&김성현 [오!센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7.08 23: 24

SSG 랜더스가 경기 초반 기선제압에 실패하며 승리를 내줄뻔 했지만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3으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연패를 끊은 SSG는 경기 초반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특히 김성현과 최주환의 병살타가 치명적이었다.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1사 만루 SSG 최주환이 2루수 앞 병살타를 때리고 있다. 2021.07.08/youngrae@osen.co.kr

2회초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내고 김강민이 안타를 때려낸 SSG는 1사 1, 2루로 선취점을 올릴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성현이 병살타를 치면서 한순간에 기회를 날렸다.
결정적인 장면은 3회에 나왔다. 2회말 키움이 한 점을 얻어내며 1-0으로 앞선 3회초 SSG는 김찬형과 오태곤의 연속안타, 제이미 로맥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타석에는 3번타자 최주환이 나오면서 득점 기대는 하늘을 찔렀다.
그렇지만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최주환은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의 3구째 시속 137km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2루수 서건창에게 잡혔고 결국 4-6-3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만루 찬스가 무득점으로 끝났다. 그 결과 SSG는 7회까지 키움에 1-3으로 끌려갔다.
그렇지만 두 선수는 경기 후반 반대로 중요한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SG가 1-3으로 지고 있는 8회초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김성현은 3-3 동점 상황 1사 만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SSG는 최주환과 김성현이 초반 부진을 딛고 경기 후반 결정적인 활약을 해준 덕분에 연패를 끊고 다시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준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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