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타→결승타’ 김성현 “체인지업 노렸는데 커브 쳐서 당황”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7.08 22: 37

“체인지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커브가 왔다. 공을 치고 나서 나도 당황했다”
SSG 랜더스 김성현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2회초 1사 1, 2루에서 병살타를 치며 선취득점 기회를 날린 김성현은 8회 1사 만루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9회에는 1타점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SSG는 김성현의 결승타에 힘입어 9-3 역전승을 거뒀다. 

SSG 김성현. 2021.07.07/youngrae@osen.co.kr

김성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앞에서 동료들이 상황을 잘 만들어준 덕분에 내가 운좋게 결승타를 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병살만 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기다리던 공은 아니었다. 체인지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커브가 왔다. 공을 치고 나서 나도 당황했다”고 결승타를 친 소감을 전했다.
최근 3루수로 종종 출전하고 있는 김성현은 “처음에는 긴장을 했는데 하다보니 똑같다. 경기 후반에는 편하게 수비를 했다. (최)정이형한테는 3루수는 쉬는 포지션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은 내쪽으로 오는 타구가 없어서 지명타자를 친 것 같다며 장난을 쳤다”면서 웃었다.
이어서 “강한 타구가 오면 조금 무섭긴 하다. 그래도 무서워하면 안되니 강한 타구가 오면 몸으로 막자고 생각하고 있다. 경기에 나갈 수만 있다면 어느 포지션이든 상관없다”라며 수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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